카오스의 Fatal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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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부분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워크래프트3 카오스에 푹~ 빠져있다. 카오스는 워크래프트3의 유스맵 게임 중 하나인데 특정 영웅 하나를 선택하여 상대방 진영을 부수는 게임이다. 팀플레이로 하거나 또는 맵을 다니며 몹도 잡고 아이템도 구매하는 등의 재미가 있다.

중독성이 꽤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요즘 피씨방을 가면 달라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일단 확실히 카트가 줄었다. 아직 여성유저들과 몇몇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곤 카트를 하는 사람이 예전에 비해 확 줄었다. 대신 한쪽 구석에서 고등학생들이 몰려 있거나 한 경우는 카오스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유저층이 많아졌고 특히 중고등학생이 많이 즐긴다고 한다.

어쨋거나 카오스를 재미있게 즐기는데 있어서 몇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워크래프트3의 공포의 ‘FATAL ERROR’이다. 이게 뜨면 한참 재미있게 게임하다가 퉁~하면서 윈도우로 튕기게 되며 특히나 게임에서 한참 상대방 영웅 마구 잡고 레벨 최고를 달리다가 튕길 경우 거의 죽음이다. 모니터에 마구 헤딩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만 일단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여러군데 사이트를 돌아다녀보고 공식사이트에서부터 지식검색까지 찾은 결과 특별한 답은 없었지만 거의 확증할 만한 증거는 나왔다. 대부분 공통점이 Geforce MX 400 그래픽 카드를 쓰는 경우라는 것이다. 물론 나도 Geforce MX 400를 사용한다. 드라이버를 다시 깔고 패치를 다시하고 등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우선은 저 그래픽카드 문제가 가장 유력하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블리자드는 무엇이든 확실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다. 모든 게임이 유저들의 욕을 먹으면서까지 늦게 발매했지만 결국 대박을 터뜨렸고, 아직까지 워크래프트2 배틀넷에서 패치가 될 정도이니 그만큼 대충하는 회사는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번 워크래프트3의 에러문제는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듯 하다.

뭐 내 개인적인 의견일지는 몰라도 불법복제가 많고 더구나 스타크래프트의 아성이 너무 많이 남아서 워크래프트3의 판매가 수월치 않았던 데에 대한 기분나쁨의 표시랄까… 하긴 그렇게 수년을 들여 개발한 워크래프트3인데 다른 것도 아니고 스타크래프트의 발목에 묶여 빛을 보지 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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