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의 nodejs 호스팅 사용기
업데이트:
카페24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nodejs 호스팅을 하길래 한번 써봤더니, 세상에 어디 이딴 서비스가 있나 싶을 정도다. 집에서 리눅스로 호스팅을 해도 이따구로는 안할듯.
사용자가 별로 없나보다. 하긴 그렇겠지. 담당자들 답변도 거의 땜빵 때우기 수준.
1. node 버전
카페24 쪽에서는 가장 안정된 버전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버전을 쓰면 가장 기본적인 모듈이라고 할 수 있는 express(웹서버)부터가 제대로 사용이 안된다.
로컬에서 실컷 확인하고 올렸더니 왜 안되는지도 모른 상황에서 그냥 계속 서버가 올라가다 중지가 되어 버림.
문서도 없고… 답답해 죽을 노릇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의존성을 기록해 주는 package.json에 express 버전을 3.0으로 해야 한다고 한다.
2. 로그를 못봄
사실 앞의 문제도 그렇고 나중에 나오는 문제들도 모두 이 문제와 직결되는데…
카페24의 nodejs 서비스는 내가 서버 구동 로그를 볼 수가 없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서버가 올라가다 무슨 에러가 났는데 그게 뭔지 나는 절대 볼수가 없다는거지. 앞의 express 문제도 내가 로그만 봤다면 금방 고칠 것을 고객문의사항 게시판에 올리고 2~3번 문의가 왔다간 이후에야 원인을 알았다.
고객센터는 한번 글 올리면 최소 하루 내지 이틀을 기다려야 답변이 온다.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카페24의 nodejs 호스팅은 꽝이다.
3. 의존성 관리 엉망
기존에 잘 쓰던 서비스가 갑자기 안된다. 이유를 절대 알 수가 없었다. 뭐지?
위에 설명한대로 로컬에서 아무리 테스트해 봐야 카페24에 배포만 하면 서버가 구동되지 않는데다 로그도 볼 수 없으니… 또 고객게시판에 글 올리도 1~2일 기다려야 된다.
문제는 담당자들도 매번 답변을 땜빵식으로만 해준다는 건데…
이번 문제는 socket.io를 npm이 설치해 주는 과정에서 의존성 패키지들에 대한 버전이 카페24의 node와 버전이 맞지 않아 생기는 문제이다.
이런 것도 어디 문서화 하나 되어 있는데가 없고 담당자들은 socket.io 설치시 버전이 문제가 되면 그때 나오는 문제만 딱 알려주고… 그거 고치면 다음 의존성 패키지 버전 문제가… 그럼 또 게시판… 끝이 없다.
아직은 갈 길이 먼
nodejs에 흥미가 생겨 아마존에 클라우드 서비스 하나 신청해서 할까 하다가… 카페24에 있길래 신나서 1년치 결제했더니…
이 따위로 서비스 할거면 아예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이번 nodejs 호스팅을 하면서 와… 이런 식으로 서비스 하면서 돈을 받는구나. 그냥 미디어위키 같은거나 써야지 국내 호스팅에서 nodejs는 무슨…
그냥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 하나 신청해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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