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관계를 망치는 10가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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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기에도 무지하게 유치 찬란해 보이는 내 포스트의 제목은 바로 책 제목이다. 지난 여름에 도서관에서 특별히 재미있는 책이 없어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평소 같이 제목만 보고 그저 그런 뻔한 내용이겠다 싶어서 책을 들쳐 봤는데 몇구절 읽다가 보니 꽤나 흥미로웠다.

인터넷을 통해 똑같은 제목으로 검색해 보면 저 열가지 항목이 어떤 것인지 조목조목 나온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올려놓은 것을 보았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열가지 항목이 아닌 저자가 중간중간에 써놓은 저자의 남녀관이 무엇보다 새롭고 관심을 끌게 했다.

예를 들어 보자면, 다음과 같은 주장이 있다.

어떤 여자가 내게 무언가를 주지않으면, 그녀는 그냥 불쌍한 소녀에 불과하다. 늘 상처만 받는 불쌍한 소녀는 대개 가면쓴 악녀이다.

이는 여성 스스로가 남성의 마초적인 부분에 기대어 항상 받기만 하는 것은 남녀관계에서 해가되는 부분임을 강조한 말이다. 저자는 흔히 나오는 고전에서 연약하고 가녀린 공주, 다른 사람에게 구출당하기만을 기대하는 수동적 존재인 여자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이는 남성에 기대는 모습을 통해 자기 스스로나 상대방에게 진정한 남녀관계를 가지지 못하게 함을 강조한다.

또 하나만 더 인상적인 깊었던 부분을 짚어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여자들은 남자들이 여자인 자신의 감정에만 민감할 것을 원하고 나아가서 자신에 대한 남자의 긍정적인 느낌만 듣고 싶어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남자 입장이니 이 부분에 대하여 깊게 생각하게 된 것일 뿐, 저자는 이것 이외에도 남자가 남녀관계를 망치게 되는 몇가지 것들도 똑같이 기술해 놓았다.) 여자와 남자와의 관계는 미묘하고도 복잡하다. 하지만 이 부분은 앞서나온 <늘 상처만="" 받는="" 불쌍한="" 소녀="">는 바로 이런 모습을 띄고 있지는 않는지...

진정한 남녀관계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균형이 바로 잡혀야 한다는 사실… 이 책을 읽고 개인적으로 슐레징어 박사 - 저자는 로라 슐레징어 심리학 박사이다. - 를 좋아하게 되었다. 혹여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학교 도서관이나 아니면 근처 도서관?통해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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