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이별의 수없는 반복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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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수많은 만남과 이별에
뒤범벅이 되어
기쁨과 슬픔으로 좌왕우왕하면서
보잘 것 없는 존재로
그 생존의 애수를 살아가옵니다
만남은 서로의 은혜로운 기쁨의 순간,
이별은 서로의 피할 수 없는 허전한 영원,
순간과 영원을 살아가는
긴 숙명의 길에서
지금 우리들은 캄캄한 내일 을 살고 있습니다
만남의 기쁨보다는
이별의 슬픔이 더 많은 인간의 이 이승에서.
- 조병화님의 < 그리움이 지면 별이 뜨고 > 에서 -
갑자기 만남과 이별에 관한 시가 그리워졌다. 이는 특별히 무언가에 대한 갈망이라기 보다는, 내 안에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것과 같은 느낌에 대한 갈증의 해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살아가면서 뭔가가 많이 부족하고 허전함을 느껴질 때가 있다. 그것이 단지 지금 나 자신이 힘들고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지 허전함, 쓸쓸함 그 자체가 그냥 그것으로서 느껴지는 그런 때가 말이다.
난 괴변론자는 아니다. 단지 만남과 이별이란 인생에 중간에 선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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