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작성할 때가 대학생 때였던가. 확실히 사회적으로도 그리고 개인으로서 나도 당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지금까지 라디오 블로그와 시노부 플레이어를 사용해서 홈페이지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제공했다. 이는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힙합뮤직을 라디오 블로그를 통해서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게 하고, 시노부로는 일반적으로 귀에 거슬리지 않는 조용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좋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번에 이 저작권에 관한 개정안으로 나 이외에도 많은 블로거들이 홈페이지 음악관련 코드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작권법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냥 슬픈 마음일 뿐이다. 붕어빵 찍어내듯이 만들어낸 가수들이나, 중요한 부분만 살짝 가리고 선정적인 춤을 춰대는 여자 가수팀이나, 그리고 얼굴 반반한 애들 모아서 가수 하다가 어물쩡 쇼프로나 드라마에 출연을 노리는 기획사나 그 가수들… (말 안해도 누가 누구인지는 다 알 것이다.)
저작권은 보호되어야 하며 나도 창작의 노력에 대한 충분한 대가는 필요하다고 믿지만, 어째 이런 저질가수들이 판을 치는 요즘 같은 시기에 - 특히 경기 거품이 빠진 이때 - 누가 돈을 뿌려대며 음반을 살지… 억울한 생각이 든다. 정말 억울하다. 자꾸만 우리나라의 인터넷이나 대중문화가 뒤로 퇴보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홈페이지를 제외하고는 mp3나 ogg는 그대로 퍼질 것이다. mp3 player를 불법화하지 않는한…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지 한번 두고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