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를 바라보는 한 외국인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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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느 한 외국인과 우연히 독도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독도가 뭔지도 모르고 한국과 일본의 분쟁이 있는지도 모르는 외국인이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의견은 충격적이었다.
"그렇게 양국간에 문제가 되면 폭파시켜 버리면 될것 아니냐?"
"아니라면 그 섬을 둘로 나뉘어 같이 사이좋게 쓰면 되지..."
내가 아무리 그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것이며, 일본의 주장은 근시대에 경제적인 이유를 두고 하는 정치적인 것이다 라고 말해도 이해하질 못했다.
여기서 번뜩 드는 생각이… 하긴 외국인들의 눈에는 작은 섬 하나의 문제이니 이 문제가 국제적 영토분쟁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한국에게는 하나도 득이 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정부부터 우리의 정부가 취하던 간단한 항의 이상 무관심의 표현도 그런 의미에서는 맞지 않나 싶다. 대신 하나 드는 생각은… 왜 항상 우리는 일본한테 당하고만 있는가 하는 분노이다.
아래는 우연찮게 검색한 요미우리 데일리의 기사이다. 요미우리 신문에서는 다소 객관적인 어투로 그들 정부를 인용했다. 그들 정부의 주장은 기가 막히다.
On the northern territories, the ministry plans to say, “The Habomai islets and the Shikotan, Kunashiri and Etorofu islands are the inherent territory of Japan and illegally occupied by Russia.”
(북쪽의 영토에 관한 정부의 입장은 “하보마이, 시코탄, 쿠나시리, 에토로푸와 같은 섬들은 역사적으로 조상으로 물려받은 일본의 것인데 현재 러시아에 의해 불법으로 강점되어 있다.”라는 것이다.)
In the case of the Takeshima islets, known as Dokdo in South Korea, the ministry has discussed a proposal to mention in the manual that Seoul claims sovereignty over them.
(남한에서 독도라고 불리우는 다케시마의 경우는, 일본정부는 단지 한국에서 통치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에 대하여 단지 하나의 제안을 언급하여 싣고자 하는 것일 뿐이다.)
놀라운 문장력이지 않은가… 러시아 섬에 대해서는 자기네 땅이라고 직접적인 표현을 쓰는데, 독도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말을 돌려썼다.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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