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전산오류 사건

업데이트:

나는 제 3자의 입장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완전한 제 3자는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나는 1차 면접 탈락자라고 하면 맞을 것이다. 일단은 나도 그 회사를 입사 하고자 했던 사람 중의 하나였으니깐… 필기시험 합격 후 1차 면접전형에서 실패를 봤다.

그런데 어제 친구로부터 LG CNS 사건을 듣고 인터넷을 뒤졌더니 게시판이 난리가 아니었다. 전산오류?

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산오류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전산오류라면 하드웨어적인 문제라던지 프로그램 버그같은 문제가 인사 관련하여 나왔다는 뜻인가?

역시나 뉴스를 봤더니 합격자 수에 관한 실수였다. 합격자 명수가 틀렸다면 단순히 사람에 의한 입력오류 정도가 아닐지… ;; 인사 담당자들 중 누군가 실수한 듯 하다.

이번 사태는 누가 봐도 회사측에서 그 잘못을 명백히하고 넘어가 줬으면 한다. 나는 그 예순 아홉명에 속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함께 구직활동을 했던 사람 중 하나로서 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친구들에게 항상 좋은 이미지로만 들어왔던 LG CNS의 이번 대처방식이었다. 너무나 크게 실망했다. 뭐 굳이 그들을 이제와서 채용해야 한다는 의무까지는 아니더라도 공식적으로 잘못을 시인하는 태도 정도는 보여야 했지 않을까 싶다.

어디서 글을 보니 제 3자들이 너무 난리를 쳐서 그 당사자 분들이 무안해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마치 당사자들이 LG CNS를 상대로 돈이나 기타 무언가를 요구하는 듯한 이미지가 여론으로 형성되면 그 사람들이 불편할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내가 보기엔 거창하게 전산오류라고까지 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그냥 인사관련한 회사의 실수 정도가 좋겠다. 거창하게 전산오류는 무슨… 실수지 그냥… ㅡ,.ㅡ;

카테고리:

업데이트: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