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영화 - 나비효과

업데이트:


나비효과라는 것을 주제로 하긴 했지만, 사실 이런 시놉시스의 영화는 예전에도 존재했었다. 과거의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현재가 완전히 뒤바뀌는 내용은 오래전 “백투더 퓨처”란 영화에서도 소재가 되었었다. 주인공이 과거의 어떤 사건들을 흐트려 놓음으로서 지금 현재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사랑의 칵테일”인가 하는 영화도 이런 비슷한 주제였다. 그 영화는 과거의 특정한 한 중요한 사건이 바뀜으로써 주인공의 인생이 달라지는 그런 영화였다.

나비효과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처음에 이 현상을 설명할 때는 나비가 아닌 갈매기가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갈매기를 나비로 바꾸었다. 이 가상의 현상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초기 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 곧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나비효과는 더욱 강한 힘을 갖는다. 디지털과 매스컴 혁명으로 정보의 흐름이 매우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 구석의 미세한 변화가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재미난 상상 중의 하나이다. 나도 이런 생각을 많이 해봐서 “백투더 퓨처”나 “사랑의 칵테일”과 같은 영화를 많이 좋아했었다. 앞서 두 영화는 약간 코믹하고 로맨틱한 내용이었고 이 “나비효과”는 “메멘토”처럼 스릴러에 더 가깝다. 영화 중간중간에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운드와 처음부터 영화의 내용을 알려주는 복선들이 참 구성되어 있다. 볼만한 영화다. 추천추천!

카테고리:

업데이트:

댓글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