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이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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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고 25일에 극장에서 본 영화였는데, 정말 괜찮았다. 책으로만 읽어보고 내용만 알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뮤지컬로는 보지 못하였다. 영화를 예매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그것이었는데, 영화가 뮤지컬이 주는 그런 맛을 제대로 전달해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영화를 보니 그것은 확실히 기우였다고 할 수 있었다.
영화는 실제로도 배우들의 노래를 통해서 대부분의 줄거리들을 형성해 나간다. 그 중에서도 오페라의 유령이 여주인공을 자신의 아지트로 데리고 가서 여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 긴 시간동안 꾸준히 흘러나오는 노래는 정말 하나의 뮤지컬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다. 특히나 마지막 무덤가에 있던 꽃한송이는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어준다.
이 영화의 내용을 알고, 뮤지컬을 좋아하고, 감동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정말 추천하는 영화이다.
p.s. 우리나라에서도 영화가 끝이나고 엔딩이 나올 때, 사람들이 영화를 잠시동안 음미하는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노래를 들으면서 영화를 느끼는 동안 주변 사람들이 우루루 나가버리는 그 느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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