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하일메리

프로젝트 하일메리 포스터

SF 영화를 좋아한다. 넷플릭스 삼체를 정주행한 후로 시즌2만 기다리고 있는 입장인데, 요즘 주변에서 하일메리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4월 8일 퇴근길에 혼자 극장을 찾았다.

기대 이상이었다

솔직히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다. 그런데 나오면서 이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 유머, 음악. 셋 다 내 스타일이었다. 특히 록키와의 첫 만남과 그 이후 서로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웃기면서도 감동적이다. 언어도 생물학적 구조도 전혀 다른 두 존재가 조금씩 소통을 만들어 가는 장면이 영화 내내 가장 인상 깊었다.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라일랜드 그레이스는 혼자 우주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데, 덕분에 무거운 설정 위에서도 영화가 숨을 쉰다.

마치며

간만에 극장에서 진짜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집에 오는 내내 머릿속에 록키가 맴돌았다. SF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상영 중일 때 꼭 보길 추천한다.

삼체 시즌2가 언제 나오든, 그 기다림의 공백을 하일메리가 꽤 잘 채워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