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니지 말입니다.”, “좀 비켜 주시지 말입니다.”, “그게 아니고 말입니다.” …
세상이 어디 이런 문법이 존재하냐 싶겠지만 이건 실제로 군대에서 쓰고 있는 말이다. 소위 다나까(모든 말은 ‘다’나 ‘까’로 끝나야 한다.)라는 군대식 규율(엄연히 말해 공정성을 띄는 규율은 아니다.)이다.

이 만화를 보니 군대있을 때 생각이 난다.
자대 배치를 받고 모든 것이 어리버리 하던 시절, 위병소 근무를 맡게 되었는데 고참들이 그날 야간 근무를 나가게 되어 내가 문을 열어주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아주 큰 목소리로…
“수고하십시오!”
라고 외쳤는데 왠일인지 나가는 고참들과 우리 위병소 사수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결국 신병이 제대로 못한다(?)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바로 위 고참에게 갈굼(…)을 당하게 되었는데 나는 그 이유가 군대에서는 ‘요’로 끝나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 때 알았다.
그래서 나는 바로 위 고참에게 그러면 수고 하라는 말을 고참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고참이 하는 말…
“수고 하시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