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택시비 왜 이렇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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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내려온지 이제 8개월정도 되어간다. 사실 서울에 있을 적에는 택시를 그리 자주 애용하지 않았다. 우선은 학생 신분 때라 그렇게 택시를 이용할 일이 많지 않았을 뿐더러 대중교통 자체가 워낙에 잘되어 있어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택시를 타는 경우는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가 아주 급하게 집에 가는 정도..였을 것이다.

발령받아 대전에 내려와서 근무 한지도 시간이 꽤 되어가는데 대전에서 항상 느끼는 사실 하나는 택시비가 무척이나 비싸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지하철 1정거장 거리는 기본요금으로 불가능하다. 얼마전에는 지하철 5~6 정거장 거리를 가는데 만원이 넘게 나온 적도 있었다. 물론 나중에 알았지만 그때는 기사가 일부러 돌아간 것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또 얼마 전에는 내가 뻔히 아는 길인데 택시기사가 길을 잘못들어 평소 나오던 평소 나오던 요금이 2500원 정도인데 그날은 4200원 정도가 나왔다. 그래서 4000원만 드렸더니 오히려 화를 내는 것이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어 그냥 나와 버렸다.

대전하면 살기 좋지 않냐라는 말은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이곳 출신이거나 이곳에서 대학을 나온 주변 지인들의 말이다. 확실히 기반 시설이나 주변 환경은 서울보다 월등히 뛰어 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느끼는 이러한 불친절함들이 대전에 대한 내 인상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런데 사람은 상대적인 것인가? 얼마전 택시를 탔다가 어느 기사분의 한풀이를 들었다.

“대전은 택시비가 너무 싸서 먹고 살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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