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울트라나브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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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구입했던 노트북이 IBM ThinkPad-X30 이었다. 학교 다니면서 프로그래밍 과제용으로 쓸려고 구입했는데 그때 처음 써보면서 빨콩의 위력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자꾸 써보니까(특히 프로그래밍시에) 정말 유용하다는 것을 느꼈다.

세월이 지나서 X30을 처분하고 지금은 회사에서 지급해 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울트라나브 키보드는 예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수입대행업체를 통하거나 직접 eBay에서 주문하는 방법 등을 통해 15만원에 호가하는 키보드를 살 엄두도 나지 않았다. 보통 이런 말을 들으면 주변에서 하는 얘기는 뻔하기 때문이다.

뭐하러 키보드를 그렇게 비싸게 주고 사? 미쳤다…

그렇다. 그런데 거기다 대놓고 이러니 저러니 얘기하고 있는 것도 피곤한 일이다. 회사 노트북을 지급받고 일반 키보드를 끼워 약 1년간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예전의 IBM 키보드의 키감과 빨콩이 여간 그리운게 아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레노버에서 예전의 반값 정도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었다. 살짝 고민끝에 결국은 구매했다. (살짝 고민은 집사람한테 뭐라고 하지? …라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이미지만 떡하니 올려놓기에는 블로그 포스팅의 예의가 아닌듯 하여 책상 위 놓여진 사진을 첨부했다. 하지만 오른쪽 영양제의 압박… 야근이 잦다보니… 쿨럭… -_-;;

인터넷을 통해 구입전 사용기를 읽어보았는데 대부분 IBM 키보드의 쫀득한 키감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글이 많았다. 글쎄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굳이 그 정도의 키감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외장형 키보드로서 이정도의 키감이면 시중에 나온 키보드 중에서는 최고의 수준이며 IBM 노트북이 없이도 빨콩과 같은 것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구입의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요즘은 타이핑이 즐겁다. 포스팅도 더 자주해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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