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마트에서 찾은 작은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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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날과 같이 가족들을 데리고 주말에 장보러 마트를 갔다. 옷이랑 생활용품, 먹거리 등등을 사다가 딸아이 장난감 코너에서 뽀로로 마이크를 사줬다. 그러다 문득 우연찮게 프라모델 코너에서 작은 모형들을 발견했다. 이거 어렸을때 참 많이 했었지 하면서 지나치다가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 가격도 각자 6천원 7천원대 제품들…

우선 비행기는 프라모델이라기 보다는 거의 완성품에 가까운 제품이다. 어느 정도 완제품을 그냥 손으로 끼워 맞추면 되는 제품이다.

한 15분 투자하니 완성되었다. 어릴적 이런 비행기 장난감을 얼마나 좋아했었는지 모른다. 하늘을 나는 파일럿이 된다는 것은 남자아이들에게는 아득한 설레임이고 로망이었기 때문이다. 비록 그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

앞서 F14  모델은 간단했는데 의외로 람보르기니는 무척이나 복잡했다. 나는 6천원짜리 프라모델을 조립하면서 이렇게 정교하게까지 구성되어 있는지 몰랐다. 니퍼에서 본드, 드라이버, 족집게, 면봉까지 총 동원해서 1시간 씨름 끝에 완성했다.

멋있군. 음핫핫! 조그만한데 조립하다보면 대쉬보드, 엔진, 디스크 브레이크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조립부품이 눈에 띄었다.

 

사실 조립이라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와 무언가 엔진으로 숨쉬는 기계에 대한 동경은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조그만 장난감이지만 이런 것들이 내게 어릴적 꿈과 주말동안 작은 설레임을 안겨다 주었기에 내겐 오늘 마트에서 찾은 작은 즐거움이었다.

컴퓨터 옆에 놓으니 뭔가 분위기가 있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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