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미대생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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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를 다니면서 자주 미술작품을 접할 기회가 생긴다. 굳이 미술관을 찾아가지 않아도 자연스레 미대생들의 작품을 학교 교정에서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지금 학교 교정에 전시되어 있는 몇몇 작품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소녀들의 필드게임 - 차가애

개인적으로 봤을 때 꽤나 흥미있었던 작품이다. 석고상으로 만들어진거 같은데 국자로 골프를 치는 것이나 나머지 두 명의 소녀들이 냄비뚜껑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국자를 들고 쳐다보는 장면이 해학적이다. 재미있게 봤던 작품 중 하나…

달콤, 씁쓰룸 - 김윤희

학관 앞 나무 위에 걸어놓은 작품인데 그냥 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랄까 작은 구름같은 느낌이면서 제목처럼 달콤한 느낌? 글쎄 작자가 원하는 씁쑤름이라는 감정은 느껴보질 못했다.

mix & match - 정재현

많이 눈에 띄는 작품이며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가장 많이 보는 작품이다. 연못 위에 화려한 색채로 꾸며놓은 것이 마치 예쁜 꽃이 중간에 피어있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나 반짝거리는 재료의 사용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였을 때 가장 멋있게 나온다.

to be... - 하남경

음 처음 봤을때 느낀 점은 귀엽다라는 느낌? 그렇지만 자세히 가서 보면 그런 느낌 보다는 뭔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생각을 가진다. 나무에 매달린 인형들에게 쓰여진 ‘FREE’라는 문구는 자유에 대하여 무언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the way - 유효정

스틸 재질에서 비롯되는 꽃의 감각을 잘 살린 작품이다. 더구나 단지 흰색과 검은색의 단조로운 듯한 조화는 나쁘지 않다. 시사적인 메시지는 느껴보지 못했지만 조형자체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노닐다 - 이은하

멀리서 보면 그냥 철사덩어리처럼 보이는데 가까이서 보면 마치 멧돼지 무리가 가족끼리 짝을 지어 나들이를 가는 것처럼 보인다. 제목에서 주는 인상 그래도 그냥 귀엽다는 인상과 깜찍하다는 인상을 바로 주는 작품이다.

濟 - 박정화

동화에서만 나올 것 같은 귀엽고 아담한 집이 있다. 그리고 바닥에 깔아놓은 타일에서 마치 작은 연못에 집이 비춰지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작은 동화같은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작품으로 학생들이 집 안에서 사진촬영을 많이 한다.

미상 - 작자미상

조금은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조형물… 금속적인 느낌에서 부터 조형물이 상징하고 있는 머리가 떨어져 나간 남성의 모습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조금은 삭막한 인상을 주는 작품으로 작품 크기나 색채적인 부분에서 강하게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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