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과연 언제까지 갈까?
업데이트: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이 나온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슈퍼마리오 카트와 많이 비슷하다는 혹평 - 사실 완전히 똑같지만 - 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다수의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피씨방에서 스타를 물리치고 위세를 넓혔다. 나는 게임 비평가까지는 안되더라고 게이머의 하나로서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들이 새로 나오고 망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어떨때 쇠퇴하는지 하나 깨달은 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면 게임은 망한다.”이다. 이것은 정설이다.
처음 찬사를 받으면서 베타테스트를 거친 RF 온라인은 게임 밸런스 실패로 완전히 무너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일정 레벨이 되면 더이상 레벨을 올리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그렇다고 적당한 몬스터 사냥 필드가 있지도 않았다. 스타크래프트가 나온지 근 10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건재한 것은 게임 자체의 밸런스가 거의 완벽하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가 아이템 현금결재를 이용한 소득을 얻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게임 밸런스가 무너질 소지가 다분히 있었다. 쉽게 말해 돈지랄만 하면 너무 강력해서 다른 사람들이 게임할 맛이 안나게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넥슨은 생각외로 밸런스를 잘 조절해 왔고 비록 연습 카트라도 풍선에 머리띠, 그리고 니트로를 갖춘 애들과 경쟁해서 1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추세를 보면 실제로 점차 루찌로 구매해야 하는 차들의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것은 인플레이션이다. 더구나 최근 나온 니트로와 같은 자동차를 보면 바나나 한개에 지뢰 세개나 되는 막강한 힘을 실어 줌으로서 최근 대부분의 게이머는 니트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니트로와 같은 차들은 몇몇 사이트에서 현금으로 4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한 게임방에서 특정 카트가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은 분명 밸런스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다.
앞으로 카트라이더가 얼마나 더 지금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스타크래프트가 꾸준한 패치로 게임밸런스를 완벽하게 유지한 것, 그것이 스타크래프트를 지금까지 이끌어 왔다고 본다면 넥슨의 미래 전략도 결국 당연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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