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작성

홈페이지 통합의 첫 출발로 기존에 이것저것 만들어 두었던 것들부터 정리해 보기로 했다. 다행이 minimal mistake 테마에는 아주 훌륭한 portfolio라는 기능이 잘 구현되어 있어 그걸 사용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첫번째로 등록한 것은 2013년에 HTML canvas 구현에 꽂혀서 만들어 봤던 Web 기반 바둑 게임이다. 자바스크립트 만으로 구현된 정적 사이트이지만 그때만 해도 향후 구현의 확장성을 위해 nodeJS 위에 올려 두었다. 온라인 대국, 채팅, 기보 저장과 같은 추가 기능을 위해서결국 안했지만 말이다. 오래된 상자를 열어보니 할 일도 덤으로 같이 나왔다. https://gizrak.github.io/portfolio/baduk/

당시에 Heroku를 이용하면 nodeJS 앱을 무료로 배포할 수 있어서 만들어 뒀는데, 꽤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잘 구동되고 있었다. Free tier로 돈 한 푼 안내고 있지만 내가 만든 서비스가 인터넷 한 구석에서 그래도 돌아가고 있다니 다행이다. 아 문득 생각해보니 Heroku에 DB를 붙이면 돈이 들어가서 그때 하다가 말았던 기억이 난다.

원래는 여기 jekyll에 저 코드를 가져올까 했는데 향후 구현의 확장성을 생각해 보니 그냥 독립 repository로 관리하는게 더 나은 선택 같다.

별 것 아닌것 같은데 막상 포트폴리오 하나를 추가해 보니 기분이 묘하게 뿌듯하다. 재미로 만들었던 앱이고 아직 미완성인 부분도 많은데도 말이다. 코딩으로 먹고 살면서 정작 내가 해보고 싶은 걸 스스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너무 가지지 않았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