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의 당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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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가 출범한 이래 여러가지 모진 풍파를 겪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탄핵에서부터 김선일씨 사건에 이르기까지 노무현 정부가 스스로 일으킨 일이라기 보다는 정부가 수습하기 바빴던 일일 것이다.
수도이전을 중심으로 많은 논란이 많은 언론매체에서 소개되고 있다. 물론 언론이야 무슨 일이든지 앞뒤 안가리고 그때 그때 뒤흔들기 좋아하는 곳이라 어차피 당연한 일이겠지만 말이다. 벌써부터 저곳 지역의 땅 투기로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강남을 개발하면서 벼락부자가 된 사람들도 지금 버젓히 잘 살고 있는데 이걸 가지고 뭐라고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서울시에서도 수도 이전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데 따지고 보면 서울시도 이기적인 생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거 같다. 그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수도 이전이 불합리함을 꼬집고 있고 특히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준다고 공격하고 있지만 실상 우리나라 수도로서 서울이 지금껏 발전하면서 나라 전반에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이 있었나 의문이 든다.
김안제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4일 “미국의 9ㆍ11테러로 무역센터 2개동이 폭삭 내려앉았지만 전지역이 골고루 발전해 있기 때문에 미국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만약 남북간 전쟁이 일어나 평택쯤에서 휴전이 된다면 인구는 50%, 국력은 70% 이상이 빠져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맞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가 경제의 총력이 수도 서울과 그 주변 경기도에 총 밀집되어 있다. 외국에서 대한민국 하면 서울 빼고 그나마 요즘 부산정도는 알겠지만 더 이상 아는 것이 무엇인가? 저번에 웃기는 이야기로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서울에 지진이라도 일어나 조금만 피해를 입으면(실상 서울 건물 대부분이 조그만 지진만 일어나도 큰 피해가 있으리라 예상된다.) 대한민국 경제가 흔들릴 것이 뻔한거 아닌가?
나는 이번 행정수도 이전에 개인적으로 찬성이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지만 주변에서 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결국 자기 문제다. 모든 사람들이 이기적인 자신의 문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막상 지금 경제력을 생각해서 옮기지 않는다고 지금의 문제를 타계할 뚜렷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자신의 임기 2주년에 맞춰 교통대란을 일으켜주신 옹박님께서 그걸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이번 노무현 정권을 최초 지지하고 지금은 많은 실망을 받았지만 그래도 처음에 약속했던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는 찬성이다. 대한민국은 서울의 경제력에만 목매달고 주는 것에만 받아먹는 그런 나라가 아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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