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가나? 대한민국 취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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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내가 생각하기에 애초부터 이런건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 우리 젊은 세대들이 원했건 아니건 - 결국은 대한민국이 격변의 변화를 거치고 이제 새로운 자리를 잡고 있는 과정일 뿐이다. 물론 IMF를 겪으면서 기업의 부실한 구조들도 새롭게 자리를 잡았고, 이제는 취업난이라는 사태를 겪으면서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들에 대한 새로운 재판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들이 대학을 나오면 어땠나? 사실 당시에는 대학을 나온 사람도 별로 없었거니와 졸업장만 따도 무엇이든지 될 수 있던 시대가 아니었던가? 전국에 대학이 넘쳐나고 수많은 대학생들이 배출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더이상 대학생 신분이 무언가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어디선가 다른 블로그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문제를 분석한 글을 봤다. 매우 조목조목 정확하게 논리를 이끌고 나가고 있었고 상당부분 공감했다. 나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의 80% 이상은 이 나라를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물론 그들을 비판하면서 그들과 똑같은 작태를 행하고 다니는 몇몇 ‘XX련’과 같은 단체들도 똑같을 뿐이지만 여기서 논제는 이것이 아니므로 넘어가자.
어쨋건 그 블로그에서 대통령의 문제로 많은 부분을 끌어내고 있었지만 그 부분에서는 나는 동감하지 않는다. 물론 책임이 없지는 않겠지만, 중요한 요점은 그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난 몇십년간의 급성장으로 많은 부피를 늘려왔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력… 견실한 젊은 지식들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이제 그런 과도기에 서있다.
하지만 지금의 현 상황은 그렇지도 않은것 같다. 오히려 기업들은 학생들의 영어성적만으로 판단하고,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수능 한방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이력에서 서울대이고 아니고의 여부) 것이 너무나 많다. 더구나 학력 뻥튀기 현상으로 어디 누구하나 외국 안다녀 온 사람이 없고, 외국 고등학교에서부터 자신이 진정으로 필요도 없는 분야의 사람들이 MBA를 취득한다. 정말 제대로 병들었다.
누가 취업난을 일으키는가? 대한민국 정부가 만들어 놓은 수많은 대학교에서 나온 대학생들? 그들이 무슨 죄가 있나? 무턱대고 부피 늘리기에만 힘써온 우리나라 대학의 구조에서는 앞으로도 수많은 어학연수생만 생길 뿐이며 돈으로 쳐발라진 학력으로 번듯한 이들의 취업밖에는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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