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무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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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화 분홍신을 봤다. 오… 젠장… 올해들어 처음 본 공포영화인데 지대로다. 크흑…
영화 자체로서의 무서움은 확실히 완전히 고전적인 방법을 따르고 있다. 음산한 음악이 조용히 흐르다가 갑자기 사람이나 동물이 확~ 하고 튀어 나오면서 놀라게 하는… 이 영화는 이런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솔직히 영화 보다가 음산한 분위기 깔리면 뭐 하나 놀라게 하면서 튀어 나오겠지 예상이 된다.
영화의 줄거리는 처음부터 보다가 보면 생각보다 다소 단조롭다는 생각이 든다. 옛날 한이 맺힌 어떤 물건에 혼령이 씌여서 그것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뭐 나중에 한을 풀어주고… 그런… 그런데 나도 나중에 한이 맺힌 시체에 꽃을 올려놓는 장면에서는 여기까지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그것보다 더 후반부에서 강력한 공포를 제공했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다. 각자 알아서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내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가장 첫번째 느낌은 김혜수가 역시 연기를 잘한다는 사실이고, 근래 봤던 공포영화 중에서는 꽤나 무서웠다는 것이다. 올 여름에는 또 어떤 공포영화를 즐겨볼까? ㅋ
p.s. 아역으로 나오는 어린이 귀엽게 생겼는데 어떻게 보면 무섭게 생겼다. 캐스팅이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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