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1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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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내 방에 2.1채널 스피커를 놓았다. 뭐 5.1채널이 나오는 이 마당에 겨우 2.1 채널이냐라고 하겠지만… 데탑이 아닌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나에게 언제나 지겨운 모노 멜로디는 사실 음악을 감상하기에는 좀 거리가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에 내 방에 새로운 아이템이 들어왔다. 이 2.1채널 우퍼를 노트북에 연결했더니 드디어 왠지 음악다운 음악이 나왔다. 안그래도 비도 오는데 그날따라 노랫소리가 어찌나 좋던지… 비오는날 집에서 빗소리와 음악소리를 함께 듣는다는 건 꽤나 즐거운 취미생활이다.

지금도 창밖으로 빗소리가 들린다. 커피 한잔만 있으면 딱 좋을것 같은 밤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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